[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국내 재계 총수들이 오는 17일 방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를 서울 모처에서 만날 전망이다.
14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방한하는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000억 달러(6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에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모여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환담 시간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통치자로 평가받는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와 인접한 사막·산악 지대에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703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방한 기간 네옴시티 관련 해외수주를 노리는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