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 연 5% 시대...1억 넣으면 이자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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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금리 연 5% 시대...1억 넣으면 이자 500만원
  • 이슈밸리
  • 승인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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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출처=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시중은행 연 5% 예금 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권 수신금리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이날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한다.

'KB STAR 정기예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하는데, 지난 주말까지 연 4.96%의 금리가 주초 변동되면서 5%대에 올라섰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역시 이날 기준 1년 만기 상품에 연 5.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 상품 역시 시장금리를 매일 반영해 금리를 변동시키는 상품이다.

그동안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4%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 5%대에 속속 올라서고 있다.

이들 상품에 1억원을 넣는다면 1년에 이자 수익만 500만원 가량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전날 기준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별다른 조건 없이도 누구나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금리가 달라지는 만큼 최근의 금리 인상기에 가장 먼저 연 5% 선을 돌파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주말에도 시장금리 인상분이 자동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상품은 14일 오전 기준으로 금리가 연 4.98%로 다시 내려갔다.

이 같이 시중은행의 5% 금리는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배경이다. 

지난달 12일 한은이 사상 두 번째 빅 스텝을 밟자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3∼1%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난달 13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7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1%p 인상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예금 금리는 0.50%p, 적금 금리는 0.50∼0.70%p 각각 인상해 반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해 지난달 20일부터 15개 정기예금, 23개 적립식예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는 각각 최대 0.5%p, 0.6%p 올랐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85%인 만큼 조만간 연 5% 금리를 돌파하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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