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5% 돌파…한달 새 0.39%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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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5% 돌파…한달 새 0.39%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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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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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창구 (사진출처=연합뉴스)
은행 대출 창구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국내 시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처음 5%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한 달 새 0.39%p 상승해 연 5.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5.20% 이후 약 10년 만에 5%대 금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79%)가 0.44%p. 일반 신용대출 금리(6.62%)도 0.38%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2012년 5월(4.85%), 신용대출은 2013년 3월(6.62%)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8월(24.5%)보다 0.5%p 떨어졌다.

금리 상승에도 고정금리 비중이 줄어든 것은,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적용 정책모기지 상품의 신규 취급액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 대출 금리(연 4.66%)도 8월(4.46%)보다 0.20%p 높아졌다. 4.66%는 2013년 12월(4.67%)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38%로 0.15%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87%로 0.22%p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8월(4.52%)보다 0.19%p 높은 4.71%로 집계됐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충족을 위한 수신 경쟁도 예금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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