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인터넷뱅크 진출...'2021년 7월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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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인터넷뱅크 진출...'2021년 7월출범'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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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
(사진=토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토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성공해 2021년 7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통해 토스뱅크에 대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토스뱅크가 두번째 도전에서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0월10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3곳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파말리아뱅크는 중도에 자진 철회해 2곳만 심사를 진행해왔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부적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에 이은 두번째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서 축배를 마시게 됐다. 당시 외부평가위원회에서는 토스뱅크에 대해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 안전성 두가지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평가했었다. 혁신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예비인가 탈락 이후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토스와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등 11개사가 토스뱅크의 주주로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또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예비 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이 부대조건으로 내건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보다는 혁신성에 방점을 찍고 인터넷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동안 자산성장 정도를 3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며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대출, 월급가불대출,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할부서비스 성격의 대출, 게임성 예금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대비 금리 면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토스뱅크는 인적·물적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고 본인가 뒤 6개월 이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준비를 거쳐 2021년 7월쯤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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