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에 SM-6 요격미사일 32기 판매...韓 내년 정조대왕급 탑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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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에 SM-6 요격미사일 32기 판매...韓 내년 정조대왕급 탑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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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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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이지스함서 발사되는 SM-6 미사일 (사진출처=연합뉴스)
미 해군 이지스함서 발사되는 SM-6 미사일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국 정부가 20일(현지 시각) 사거리 3,000~4,000km급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해상 요격이 가능한 SM-6 요격 미사일 32기를 일본에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판매규모는 4억5000만달러(6400억원)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이 32기의 SM-6 요격미사일과 관련장비를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번에 판매가 이뤄지면 일본의 방공 및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이달 초 북한이 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나왔다는 분석이다. 

함정에 탑재되는 SM-6 요격미사일은 항공기를 비롯해 함정·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로,

특히 개량형 SM-6의 경우 비행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판매되는 SM-6는 개량형은 아니다.

SM-6 요격미사일은 길이 6.55m, 직경 34㎝, 무게 1506㎏, 최대 속도 마하 3.5이다. 

한국 국방부도 SM-6를 내년에 도입해 최신예 이지스함인 정조대왕급 구축함 3척부터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SM-6 도입을 공식 결정했다. 

SM-6는 우리 군이 보유한 F-35와 연합작전이 가능하다. 지난 2016년 7월 지상의 이지스 시험 시설에서 발사된 SM-6가 MADL(다기능 첨단 데이터 링크)를 탑재한 F-35B의 지령유도로 표적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이용하는 하층/최종요격 단계만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북한 미사일 방어에 한차례만 적용된 것이라 요격 성공률에 문제를 지적했다. 따라서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 SM-6가 탑재되면 중간방어 요격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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