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영국식 금융 혼란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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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영국식 금융 혼란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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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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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지폐와 주가 차트 (사진출처=연합뉴스/로이터)
달러화 지폐와 주가 차트 (사진출처=연합뉴스/로이터)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영국에서 최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와 정부의 감세안 발표가 충돌하면서 국채 금리가 뛴 가운데 미국도 이러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지난주 월가와 전 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연준의 위기 가능성에 대해 점검했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준 측이 점검한 것은 3가지로 첫째, 미국에도 영국 연기금과 같이 중요하지만 저평가된 위협 요소가 있는지, 일본의 미 국채 매입 중단 또는 매각과 같이 해외 변수가 미국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연준이 개입해야 할 정도로 미 국채시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등이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즉각적인 위험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금시장은 영국과 다르고 국채시장도 변동성이 있지만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들은 그러면서도 "발생 전까지는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다. 시장은 크고 뒤얽혀있으며 광범위한 데이터를 소화하기 힘들다"면서 "최근 몇 달간 얼마나 많은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를 바꿨는지 고려한다면 뭔가 잘못되기 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NYT는 연준이 현재 40년 만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국채를 매각 중이라면서, 경제에 문제가 생겨 이 기조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초조해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과 별도로 백악관 등 행정부도 경제 상황에 대해 조사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위기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연준 조사와 같은 메시지를 냈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영국 연기금들은 장기 국채 등을 담보로 한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자산과 부채의 현금흐름을 매칭하는 부채주도투자(LDI) 전략을 활용해왔는데, 이 때문에 유동성 부족이 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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