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금융자산, 예금↑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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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금융자산, 예금↑주식↓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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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최근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주식·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축성 예금에 넣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한국은행은 7일 자금순환 통계를 통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3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2분기 가계 여윳돈이 1년 전보다 늘어난 데 대해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이전소득 등 가계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했다.

실제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올해 2분기 394만3000원으로 늘었는데 특히 월평균 이전소득이 45% 증가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2분기 가계의 전체 자금 운용 규모는 1년 전보다 8000억원 많았고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직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줄었다.

또 2분기 국내외주식 취득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7조1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가계의 장기 저축성예금은 1년 사이 17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올해 2분기 18.5%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가계는 2분기 총 41조9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3조7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문 팀장은 "금리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장기 저축성예금과 채권 운용 규모가 커졌지만 주식과 기타예금은 줄었다"며 "가계 자금 조달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과 함께 단기 대출을 중심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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