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태국 방문 임원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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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태국 방문 임원들 조사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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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체포대상에 오른 쌍방울그룹의 전 회장이 태국에서 호화 도피생활을 하면서 쌍방울 임원진과도 접촉해온 것으로 파악돼 검찰이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 임원진 A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쌍방울 임원과 계열사 대표 등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을 방문해 쌍방울의 실소유주인 김모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6월부터는 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발부된 체포 대상이자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고 있지만, 현재 유명 리조트에 머물며 한국 음식도 전달받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등이 태국을 방문한 배경과 김 전 회장과 만난 이유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싱가포르에 체류할 당시엔 사실상 쌍방울의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 주주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이인베스트는 2019년 쌍방울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 원을 인수한 투자회사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곳이다.

김 전 회장 등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형사6부는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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