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KT ‘자율주행 6G’ 기술동맹...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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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KT ‘자율주행 6G’ 기술동맹...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 이슈밸리
  • 승인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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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현대차그룹과 KT가 7일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7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 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날 KT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KT의 주식 1201만1143주를 약 445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4.7%다. 현대모비스도 KT 주식 809만4466주를 약 33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3.1%로 높아진다.

KT도 현대차 주식 221만6983주를 약 4456억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138만3893주를 약 3003억원에 각각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1.04%, 1.46%로 상승한다.

현대차그룹이 7459억원 상당의 KT 지분을, KT는 같은 액수의 현대차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의 기술 동맹의 핵심은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KT는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이 자사의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량 통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UAM의 상위 개념인 AAM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는 통신위성과 연계한 관제·통신망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과 수직이착륙장 건설을 맡는다.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는 확대하는 등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하기로 했다.

KT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며 "MECA(모빌리티 서비스·전동화·커넥티드카·자율주행) 실현 기반인 '커넥티비티'(연결성) 분야 차량 기술 고도화 추진에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보유 역량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전기차(EV) 커넥티드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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