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교육] 서울·경기교육청 재난 상황반 '힌남노' 밤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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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교육] 서울·경기교육청 재난 상황반 '힌남노' 밤샘 비상
  • 이슈밸리
  • 승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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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모습 (사진출처=NASA 관측소)
제11호 태풍 '힌남노 모습 (사진출처=NASA 관측소)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서울·경기도교육청의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 방식이 엇갈린 가운데 양측 교육청 야간 당직실과 재난 상황반은 정상 가동되며 ‘힌남노’를 예의 주시했다. 

5일 서울시교육청 야간 당직 사령관은 늦은 밤 이슈밸리와 통화에서 “교육청 각 부서 정책 안전팀, 중대 재해팀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면서 “교육청 본관 안전도 살피지만, 서울시 모든 교육 기관 안전을 대비하기 위해 밤샘 대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이날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수업’이 1일간(6일)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교육청은 등교수업을 하루 중단하되 휴업 여부는 각급 학교의 현실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유·초·특수학교는 ‘휴업’을 하고, 중학교는 휴업 또는 원격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의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등교수업 여부 등을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특히“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대처’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태풍 ‘힌남노’ 상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기도교육청 재난 상황반 신경준 주무관은 이날 저녁 10시 20분 이슈밸리와 통화에서 “우선, 관심사는 학사 일정인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 교육청은 시설물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지난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태풍을 더욱 예의 주시하며 비상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등교수업 전면 중단과 관련해 신 주무관은 “학부모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지만 유-초등의 휴업 및 원격 수업을 실시할 경우 보육 문제가 심각하다”면서도 “유-초등 학부모들의 우려가 많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종합 고려해 판단 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와 관련해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모든 학교장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실외수업 자제 등을 적극 검토·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태풍 '힌남노' 한반도 북상으로 인한 강풍·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와 학교 주변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안전 조치할 수 있도록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통보했다. 

또한 붕괴, 침수 등 사고 위험이 있는 학내외 공사현장 주변을 사전 점검·조치하고, 지난 8월 초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시설물 68개소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태풍으로 인해 안전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최우선해야할 것은 학생 안전”이라며 “도교육청은 학생 인명피해가 없도록 시설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조치하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태풍 ‘힌남노’에 대한 엇갈린 반응에 학부모들 역시 반응이 갈렸다. ‘등교수업 전면 중단’과 ‘학교장 재량 판단’에 찬성과 반대가 나왔다. 

학부모들은 “경기도는 안 쉬나? 교육감 뭐하나?” “역대급 태풍이라고 하는데 애들 안전을 위해 등교 중단 필요하지 않나” “사람이 날아갈 정도라고 하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태풍 아침에 지나갔다고 피해도 아침에 사라지나요”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수도권은 태풍 영향 크게 안 받을 텐데 아들 휴원하면 맞벌이 부모들은 어쩌란 건가” “내일 우리 지역은 8시 이후 태풍 지나가서 맑음으로 나오는 데 전 학교 휴교네요 애 볼 사람도 없는데”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 아래 들어가는 부산교육청과 울산교육청 야간 당직실도 바쁘게 돌아갔다. 

부산교육청 야간 당직실 관계자는 “태풍이 점차 다가오면서 비상 대기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태풍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야간 당직 사령관도 “교육청 각 사무실 창문은 열려 있는지 건물 점검도 하고 있지만, 12명의 울산교육청 재난 상황반 담당자들이 밤샘 대기하며 태풍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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