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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과 겨울 문턱 '목포' 최고로 아름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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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과 겨울 문턱 '목포' 최고로 아름다운 곳
  • 이슈밸리
  • 승인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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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개장한 목포 해상 케이블카© 뉴스1 윤슬빈 기자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남도 끝 목포는 오를 수록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의 끝과 겨울 문턱인 요즘, 목포는 더욱 여행하기 최고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최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목포가 20~30대층 사이에서 '레트로'(복고풍) 여행지로 뜨고 있다. 목포는 일제강점기에 군수품이나 한반도의 생산품을 일본으로 빼돌렸던 항구 중 하나이다 보니, 당시 건물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비롯해 영화 '보스턴 1947' '조제' 등의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목포는 레트로 요소 말고도 볼거리가 많다. 아름다운 다도해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솟아오른 유달산, 그리고 옛 어민들의 애환이 담긴 알록달록한 달동네까지 높이 올라야 진짜 목포를 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풍경© 뉴스1


◇목포 최고 전망 명소, 해상케이블카

목포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케이블카다.

지난 9월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개장했다. 하루 평균 6000명가량이 탑승해 벌써 누적 승선 인원만 40만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인기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길이는 무려 3234m로 국내 최장이다. 북항에서 출발해 유달산과 바다를 가로질러 고하도에 닿는 코스로 운행하는 데, 반대로도 출발할 수 있다. 스테이션에 내려 자유롭게 전망을 즐기며 거닐다가 다시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블카의 인기 요인은 단연 전망이다. 케이블카가 출발과 시작해 빠른 속도로 하늘에 닿을 듯 오르면 발 아래 목포 시내의 전경과 푸른 바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하도 판옥선 전망대(왼쪽), 전망대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뉴스1

 

서산동 시화골목 초입에 자리한 연희네 슈퍼와 그 주변 풍경들© 뉴스1

 

연희네 슈퍼 내부© 뉴스1


◇80년대에 멈춘 달동네와 달달한 대추차

영화 '1987'속 주인공 연희(김태리 분)의 슈퍼가 목포에 있었다.

유달산 남쪽 자락 서산동 시화골목길은 198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 있는 듯,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연희네 슈퍼는 영화 속 그 모습 그대로다. 내부도 들어갈 수 있는데, 당시 판매했던 제품들이 색이 발한 채로 진열돼 있다.

슈퍼 옆으론 다방, 문구점,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연희네 슈퍼를 지나 시화골목도 구경할 만하다.

목포 어촌의 상징인 서산·온금동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기리기 위해 목포대학교와 도서문화연구원이 서산동 시화골목을 벽화마을로 꾸몄다.

골목은 좁고 경사가 가파르고, 옛날 가로등과 엉켜있는 전선들로 어찌 보면 촌스럽지만 담벼락에 쓰여진 시들을 천천히 읽어가며 오르면, 그 나름 낭만이 있다.

골목 구석구석엔 자그맣고 개성 강한 카페들과 공예품 상점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카페 월당에서 바라본 전망© 뉴스1

 

주인장이 내어주는 대추차와 곳곳의 손때묻은 소품에서 예스러움이 느껴진다© 뉴스1


한참 달동네를 오르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고즈넉한 카페인 '월당'이 있다.

목포 현지 사람들에게도 덜 알려진 곳으로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다. 1978년 조선업으로 큰 돈을 모은 김덕진 씨는 서산동 주민들을 위해 '남쪽 하늘의 별을 보는 집'이라는 뜻의 '남성각'을 지어 기증한다.

이후 서산동 경로당으로 사용되었다가, 방치되었던 것을 김덕진 씨 며느리가 시로부터 빌려서 현재의 모습으로 꾸며놓았다.

이곳의 본래 이름처럼 앞 마루에 걸터앉으면 목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마시는 대추차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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