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가운데 정부는 모든 해외입국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안에 입국 전 검사 폐지 여부를 결정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일본·중국 등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근거리 국가부터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관련기준 설정이 모호해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나라 구분 없이 일괄 시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질병청 소관으로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특히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해외유입 관리를 위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토록 해왔고 입국 이후에도 하루 이내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