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 사상 최고 증가율...물가급등 실질소비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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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소득 사상 최고 증가율...물가급등 실질소비 0.4%↑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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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 2분기 가구 소득이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가구 소비지출은 전 분기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1천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구 소득 증가율이 직전 1분기 10.1%보다 더 커졌는데 지난 2분기 12.7%는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에 1인가구를 포함한 2006년 이래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상황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증가했다.

특히 2차 추경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 영향으로 공적 이전 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6.9%였다. 이 또한 직전 1분기 6.0%보다 높은 수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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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 9천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가구 소비지출 증가율은 직전 1분기 4.7%보다 확대됐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0.4%에 그치며 1분기 0.8%보다 오히려 축소됐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통 지출은 월평균 33만 1천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1.8% 증가했는데 특히 자동차 등 운송기구연료비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8%나 급증했지만, 실질 증가율은 -5.4%였다.

한편 지난 2분기 '5분위 배율'은 5.60으로 지난해 2분기 5.59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5분위 배율은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작을수록 소득 분배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통계청 이진석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그러나 "5분위 배율 상승 폭이 미미해, 5.59에서 5.60으로 올랐다고 해서 이를 소득 분배 악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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