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펠로시 만남 불발 국익 총체적 고려"
상태바
대통령실 "尹, 펠로시 만남 불발 국익 총체적 고려"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펠로시 측 제공)
(사진=낸시 펠로시 의장 측 제공)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영접 인사가 없었다는 의전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불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만남 불발과 관련해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을 의식한 조치인가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결정을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관계를 최우선에 둔다는 것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정이 미중간 균형외교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냐는 질문엔 “우리나라의 외교노선 수정 신호로 읽는 것은 너무 많이 나간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전화 통화에 예정돼 있는데 이에 대해 최 수석은 “통화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과 방한을 환영하고 양국의 동맹관계가 더욱 긴밀히 강화시켜 나가자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펠로시 하원의장과 관련한 의전 논란에 대해 외국의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 방한에 대해서는 통상 우리 행정부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당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때나 최근 다른 나라 국회의장 방한 시에도 정부 측 영접 인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 방문 직후인 전날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공개한 입국 당시 사진을 보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 측 인사들만 영접을 나가자 일각에서는 의전 홀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회 관계자들은 국회 측 인사들이 영접을 나가지 않은 것 역시 미측과의 사전 실무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은주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언론사 기자가 펠로시 의장 문제를 거론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한국 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의 중국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