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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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마쳐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2.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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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SK하이닉스는 국내 8인치(200m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며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를 승인했고, 중국 당국도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 결정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Power 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160억원이었다.

키파운드리의 모체는 1979년 설립된 LG반도체로, 1999년 현대전자와 합병하면서 하이닉스반도체가 됐다. 이후 2004년 하이닉스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한 뒤 매그나칩반도체를 세워 해외 CVC에 매각했다.

키파운드리는 이 매그나칩에서 충북 청주 파운드리 라인만 별도로 떼어낸 회사로, 2020년 국내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매그너스반도체에 인수됐다.

SK하이닉스는 이 사모펀드에 49.76%를 출자했는데 이번에 이 펀드가 보유한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모두 인수한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웨이퍼 처리량은 키파운드리와 비슷한 규모로,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5% 수준인 전형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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