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화웨이 쓰지 마라...삼성이 더 공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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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쓰지 마라...삼성이 더 공정하다"
  • 이슈밸리
  • 승인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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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3일 EU 방문을 앞두고 언론사 기명 칼럼에 "삼성전자가 화웨이보다 공정한 경쟁자"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고 기고문에서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중국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안보를 우선시하라.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에 5세대(5G) 통신망 구축을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와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등 다른 통신장비 업체들을 거론하며 "이들은 (화웨이와 달리)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공정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화웨이를 비판하기 위해서 삼성전자를 잠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3일 EU 고위 통신 당국자들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5G 무선 통신망 구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5G 통신망이 곧 중요한 기반시설을 포함해 삶의 모든 측면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5G 통신망이 구축되는 방식을 보면 통신망의 일부분을 다른 부분과 분리하는 게 불가능하다. 거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기에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이런 '정보의 동맥'을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럽 국가들은 화웨이나 ZTE 같은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중요한 기반 시설을 통제하도록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며 화웨이가 체코·폴란드·네덜란드에서 간첩활동 혐의를, 독일·이스라엘·영국·미국 등 경쟁 국가로부터 지식 재산권을 강탈했다는 혐의를, 알제리·벨기에·시에라리온에선 뇌물과 이는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국가안전부가 화웨이, ZTE를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대중을 억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면서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상황만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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