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핀란드·스웨덴 NATO 가입 철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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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핀란드·스웨덴 NATO 가입 철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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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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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출처=게티 이미지/CNN)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출처=게티 이미지/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터키 정부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 쿠르드족 무장 세력 방지 약속 양해각서 협정을 이행하라며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현재 이들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불법 쿠르드 무장세력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일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체결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나토 가입 방침을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의 조건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절차(나토가입)를 중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싶다”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주장은 핀란드와 스웨덴도 터키, 미국, EU가 테러조직으로 간주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이 "금지된 테러조직"임을 확인했으며, PKK의 활동을 방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은 또한 3국이 국가 간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대테러 및 조직 범죄 퇴치를 위한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오랜 중립국이었지만,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립 입장에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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