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올해도 힘들지만 내년 경기침체 더 심각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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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올해도 힘들지만 내년 경기침체 더 심각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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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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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본문 내용 (자료출처=로이터통신)
해당 본문 내용 (자료출처=로이터통신)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예측을 낮춘 이후 오는 7월 말에 2022년과 2023년에 대한 경제 성장률 예측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해 세계 경제는 6.1% 성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4월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의 보편적 확산, 실질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 강화”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녀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 위험이 높아져 배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2분기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에는 위험이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힘든 2022년이 될 것이지만 2023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2023년에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조장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더라도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뒷받침 한다.  

앞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8년 만의 최대폭인 0.75%p 올렸었다.

시중의 돈줄을 조이기 위한 극약 처방인 셈인데, 물가를 잡기 위한 이러한 정책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긴축의 금융 여건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지만 급등하는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세계 전망이 2년 전보다 훨씬 더 이질적이어서 미국을 포함한 에너지 수출국이 더 나은 기반에 있는 반면 수입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 안정을 회복해야 하는 시급하고 절박한 필요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간의 차이가 커질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중앙 은행가의 노력을 저해하는 재정 지원의 기회를 피하기 위해 각국이 이러한 조치를 신중하게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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