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안 여파...3분기 수입 곡물가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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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불안 여파...3분기 수입 곡물가 '상승' 전망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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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곡물의 수입 단가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국제곡물 7월호'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184.8, 사료용 178.4로 각각 2분기보다 13.4%, 12.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단가지수는 주요 곡물 가격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이다.

보고서는 3분기 지수가 오르는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시기인 3∼6월에 구입한 물량이 국내로 도입되는 점을 꼽았다. 또 대미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2분기 대비 수입단가가 상승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2021년 1분기 이후 올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제분용 밀의 수입단가는 1톤당 453달러로 작년 동월(319)보다 42.0% 올랐고, 식용 옥수수는 1톤당 412달러로 36.0% 상승했다.

수입 곡물의 가격이 올라가면 국내 축산 농가나 식품·외식업계에서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 고물가 상황 속 인상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186.0으로 2분기보다 3.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원활한 수확 진행과 유가 하락 전망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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