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경찰이 은행을 속여 고객의 예치금을 빼돌린 상조회사 경영진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산상조 대표 장모씨 및 관계자 나모씨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위조된 아산상조 회원들의 해지신청서를 예치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에 제출해 예치금을 장씨의 계좌로 무단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확인된 피해자는 5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 중 확인된 피해자는 520여명으로 피해규모는 약 6억5000만원으로추산된다.
아산상조는 2020년 4월28일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 신한은행과의 예치계약이 해지됐고, 결국 등록 취소됐고 이에 신한은행 측은 지난해 6월 장씨를 사기 및 사문서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장씨는 사실상 명의만 빌려준 사람에 불과하고 나씨가 실사주로 확인이 돼 나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며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곧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도 "최근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산상조와의 계약해지 및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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