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거 반중 진영 압승...시위 동력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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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선거 반중 진영 압승...시위 동력 장착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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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홍콩에서 치뤄진 구의원 선거에서 반중, 민주진영이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범민주 진영이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283석을 확보한 반면 친중 진영은 32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범 민주 진영은 과반석 확보에 성공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첫 투표인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반정부 투쟁세력이 새로운 시위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범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민주화를 외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 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구의원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413만 명 중 294만 명이 투표했다. 총 투표율은 71.2%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인 2016년 입법회 선거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선거를 위해 해외 유학생마저 귀국해 투표하는 등 젊은 층은 적극적인 선거 참여 의지를 보였다.

한편 현재 홍콩 구의회는 친중파 진영이 절대 다수인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범민주진영은 118석으로 친중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 전까지 홍콩 구의회는 친중계가 장악하고 있었다. 18개 구 모두 친중계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6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가 민주화 시위로 거세진 가운데 홍콩 유권자 다수는 친중 후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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