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결국 자진 사퇴...“하지만 의혹은 허위였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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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 결국 자진 사퇴...“하지만 의혹은 허위였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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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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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용산 집무실 전경 (사진출처=대통령실)
대통령 용산 집무실 (사진출처=대통령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아빠 찬스’로 논란을 일으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장관 후보로 지명 된지 43일 만이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허위였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23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많은 자리에서 자녀나 제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부정한 행위가 없었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런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다시 지역사회 의료 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모교 경북대학교와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인해 일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시름 놓게 됐다. 여·야 모두 반대한 후보자의 사퇴 시점이 길어져 국정에 부담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에 후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인선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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