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韓·美정상 ’대만해협 문구‘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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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韓·美정상 ’대만해협 문구‘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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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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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만해협‘과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자 중국 언론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2일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자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2년 연속 대만해협을 언급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2년 연속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것은 최근 미국의 야심과 맥을 같이한다며 미국은 동맹국에 대만 문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69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미·일 공동성명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된 점을 지목하며 일본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대만을 언급한 공동성명 발표 후에도 대만에 대한 급진적 발언을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는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동맹의 초석이며 미국 역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협력을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한국이 대만 문제에 자꾸 관여할 경우, 한국에 대응할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 파장을 일으킬 능력은 없다고 폄훼했다. 

이는 중국의 중화주의 사상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일개 중국 관영지가 여전히 한국을 중국의 속국쯤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환구시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의 최대 우려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와 중국 부상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냐가 아니라 한반도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대통령은 유능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은 중국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한국이 대만 문제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은 분명이 자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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