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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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5% 전망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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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2년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보다 1.1%포인트(p) 내린 3.5%로 전망했다.

KIEP는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 등과 관련된 정책 경로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와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하향조정 배경으로 꼽으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높은 천연자원·곡물 가격 등 파급효과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IEP는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 대응과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간 상충관계에 직면해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런 통화당국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KIEP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3.3%로 전망했고 유로 지역은 4.6%에서 2.8%로, 영국은 5.3%에서 3.7%로 각각 1.8%포인트, 1.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KIEP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서 전쟁의 향방에 의해 커다란 정치·경제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3월21일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해 민간소비, 설비투자, 정부지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며 2.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확장재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시행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5.1% 성장을 점쳤다.

김 원장은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디폴트 가능성이 이번 전망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상당히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유럽이 러시아 디폴트 문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받을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달러·원 환율상승에 관해선 "원화약세를 어느 정도 허용하더라도 한국경제에 특별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정영식 KIEP 박사도 "지금의 원화약세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원화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달러가 대폭 강세로 가지 않는 이상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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