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핀란드·스웨덴 회원 가입 신속 진행...“발트 3국 나토 주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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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핀란드·스웨덴 회원 가입 신속 진행...“발트 3국 나토 주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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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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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30개 동맹국이 참석한 가운데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절차가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화상으로 회의와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해 발트 3국에 나토군 주둔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동맹국이 지금 이 순간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날 나토 가입을 위한 수순에 본격 착수했다. 핀란드 정부는 나토에 가입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도 스웨덴의 나토가입 추진 방침을 천명했다. 핀란드와 스웨덴 모두 나토 가입 신청을 위해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의회 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국가는 이로써 각각 1948년과 1949년 이후 유지해온 군사 중립국으로서의 지휘를 포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곁에서 목격한 이후 국민 대다수가 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동맹국 전반에 걸쳐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합류에 대한 지지 의사가 강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그들이 가입을 선택한다면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CNN에 따르면 막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나토 가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우리 사민당은 우리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의 안보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한 후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이번 결정이 200년 동안 스웨덴이 취한 입장을 뒤집었다면서 "우리 사민당에게는 군사적 비동맹 정책이 도움이 되었지만 우리의 분석은 그것이 미래에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도 전날 헬싱키 기자회견에서 “나토 동맹 전체의 안보도 책임지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모자라 폴란드, 발트3국 등 동유럽 나토 회원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러시아를 비판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던 러시아는 14일 0시부터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전격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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