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루한스크 학교 폭격 당해 민간인 6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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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루한스크 학교 폭격 당해 민간인 6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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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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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빌로홀리우카 피난처로 사용된 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로이터)
7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빌로홀리우카 피난처로 사용된 학교가 폭격을 당했다.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로이터)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루한스크 주에서 주민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던 학교가 폭격을 당해 민간인 6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8일(현지 시각) AFP·지지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 동부의 루한스크 지역 내 빌로호리우카 마을에 바로 어제(현지 시각 7일) 러시아의 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6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포격을 피해 일반 학교 건물에 숨어들었는데, 러시아는 그 건물에도 공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이 유럽에 가져온 악의 재현"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방과 아조프해, 흑해에 접한 남부 일대 점령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민간인 다수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폭격을 당한 학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치열한 교전이 발생한 루한스크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빌로홀리우카에 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폭격을 당한 곳에는 당시 약 90명이 대피하고 있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루한스크의 많은 지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지난 8년여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곳들이지만 포격이 이뤄진 마을은 정부 지배 하에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시와 가깝다.

이날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어로 방송되는 커런트타임 TV에 폭격 소식을 전하면서 러시아 항공기가 학교에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민간이 폭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다수의 민간인 폭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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