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이 시대를 향한 경고..."환자 1명 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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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사병 이 시대를 향한 경고..."환자 1명 위중"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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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중국에서 강한 흑사병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흑사병 판정 받은 환자 1명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는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의 건강상태가 위중하고 다른 한 명은 안정적인 상태라며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고 있고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흑사병은 13~14세기 대유행했고 당시 유럽 인구의 3분 1을 감소시킨 최악의 전염병으로 살갗이 검게 변한 채 목숨을 잃는다고 해서 흑사병으로 불리는데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중국 보건당국은 흑사병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격리해 관찰하는 한편 환자 발생지인 네이멍구 현지에 대한 소독 작업과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흑사병 관련 공지를 통해 흑사병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베이징은 흑사병 발생 지역이 아니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페스트가 오래된 세균성 전염병으로 각종 항생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환자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흑사병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은 사전에 약을 복용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시는 페스트 발생 지역이 아니며 자연환경에서는 페스트균이 존재하지 않고 쥐도 페스트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쥐 등 동물을 접촉한다고 감염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센터는 의심 접촉 대상자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예방 약물 복용도 시행했으며 관련 장소에 대한 소독과 발열 환자에 대한 모니터도 강화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접촉자 중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두 환자는 차오양(朝陽)구 의료 기관에 격리돼 적절한 치료와 조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9월에도 흑사병으로 1명이 사망했고 2014년에는 3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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