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1.50%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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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25%→1.50%로 인상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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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총재 부재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금통위는 한은 총재 부재로 인해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진행했는데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에 열리면서 이 후보자가 아직 취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기준금리를 0.25%p씩 세 차례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한은의 3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9%에 달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 스텝 가능성도 금리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를 돌파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0%p 인상을 전망했다.

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發)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컷'(0.50%p 인하)을 단행, 1.25%였던 기준금리를 단숨에 0.75%로 낮췄고 같은해 5월에는 0.50%로 0.25%p 추가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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