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국회 화상 연설 “한국 우리를 도와달라” 무기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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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국회 화상 연설 “한국 우리를 도와달라” 무기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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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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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우크라이나 정부 페이스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출처=우크라이나 정부 페이스북)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리 국회에서 열린 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약 15분 동안 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탱크, 배, 미사일에 맞서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릴 군사 장비들이 대한민국에 있다”며 “한국이 우리를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여러분이 우리를 도와주고 지원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를 향해 국제사회와 함께 6·25 전쟁을 이겨낸 경험을 언급하며 군사적 지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여러 지원을 해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군은 사망자 수를 상관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 배를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가 대한민국에 있고 대한민국이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리 군은 ‘살상 무기 지원은 어렵다’는 방침에 따라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고 싶었는데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침공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언어와 민족, 역사를 말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만 점령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국가의 국민들도 공격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러시아 견제를 지지 하지 않으면 화학무기, 핵무기를 내세워 전세계를 협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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