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김동연-유승민, 6·1 지방선거 경기도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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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김동연-유승민, 6·1 지방선거 경기도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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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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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경제전문가 간의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동연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 정치교체 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인만큼,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내가 승리하면)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된다. 정치교체 실천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도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사실상 제2의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하고 이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 역시 유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그간 '유승민 경기도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의 핵심인 경기도를 가져와야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적어도 대선주자급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컸다. 

실제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총력을 기울여야 겨우 승산이 있는 험지다. 성남시장과 도지사를 지낸 이 상임고문 지지세가 강해 이번 대선에서도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 상임고문에 비해 31만표를 더 얻었지만, 경기도에서는 반대로 47만표나 뒤졌다. 윤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약 25만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두 사람은 대표적 경제통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극복 계획안을 제안했고 포스코 민영화 보고서를 만든 장본인이다. 해박한 경제전문 지식으로 매 대선때 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임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소신파다. 엘리트 관료들이 즐비한 기획재정부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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