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신교계 ‘영적 지도자’ 정필도 목사 소천 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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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신교계 ‘영적 지도자’ 정필도 목사 소천 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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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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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부산 수영로교회)
(사진출처=부산 수영로교회)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부산 개신교계 대표적 ‘영적 지도자’로 평가받는 수영로교회 설립자 정필도 목사가 지난 21일 오후 4시 34분 소천했다. 향년 81세.

정 목사는 올해 2월 하순 급성폐렴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중·고와 서울대 종교학과,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군 군목 복무를 마친 1975년 부산에서 수영로교회를 개척했다. 삶에 절망하던 고교 때 ‘너는 죽었느니라. 나를 위해 살아줄 수 없겠느냐’라는 예수의 목소리를 듣고 새로 태어난 체험을 비롯해 그는 “기도를 하면서 실제로 주님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영성 있는 설교로 유명했던 고인은 36년간 부산 수영로교회를 신도 3만 5000여 명의 부산 최대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는 극동방송(106.9Mhz)에 큰 도움을 줬으며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 부산세계선교협의회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부산은 물론 전국 복음화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말씀 중심의 교회, 은혜 중심의 교회, 선교 중심의 교회’라는 철학으로 목회 인생을 살아온 그는 부산 개신교계에서 ‘영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은퇴 이후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 등 오대양 육대주의 해외 선교에 매진했는데 원로목사의 아름다운 인생 제2막을 보여줬다는 평도 들었다.

고인의 저서로는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기도로 눈물로 은혜로(설교선집 10권)>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신실 씨, 아들 성은 씨와 딸 은애·은영 씨가 있다. 천국환송예배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수영로교회 은혜홀 대예배실에서 거행됐고 하관예배는 25일 창원공원묘원에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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