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흥남철수 작전 영웅’ 로버트 러니 제독 별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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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흥남철수 작전 영웅’ 로버트 러니 제독 별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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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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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6월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로버트 러니(사진 중앙) 미 해군 제독을 만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6월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로버트 러니(사진 중앙) 미 해군 제독을 만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한국의 피난민을 소송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별세 소식에 깊은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흥남철수작전 영웅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면서 ”제독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에 잠겨있을 가족들과 전우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러니 제독은 한국전쟁 당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했다.

빅토리호는 1950년 12월23일 군수물자 25만톤을 버리고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4000여 명의 피난민을 배에 태워 경남 거제로 향했다.

이들은 12월25일 거제도에 무사히 도착, 이 일화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문 대통령의 부모도 이 배를 타고 남쪽으로 왔다. 항해 중 5명의 아기가 선상에서 태어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이야기를 SNS를 통해 전하며 "이 이야기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와 영화 '국제시장'에서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 한국전쟁의 비극에서 가장 인도적인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며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굳건한 믿음이 있다. 위급한 긴급철수 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난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적 행동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제 부모님도 그때 함께 피난 올 수 있었으니 제 개인적으로도 깊이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017년 6월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제독님을 뵌 것이 마지막이 됐다"며 "우리 국민에게 보내주신 경애심을 깊이 간직하고 제독님의 이름을 국민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고 영면을 기원한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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