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 국경 인근 훈련장 공습...미군·나토 훈련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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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폴란드 국경 인근 훈련장 공습...미군·나토 훈련했던 곳
  • 이슈밸리
  • 승인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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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외국인 부대 (사진출처=우크라이나 육군)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외국인 부대 (사진출처=우크라이나 육군)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 목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위협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州)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야보리우 훈련 시설은 미군과 나토군이 자체 훈련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켰던 곳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군과 나토군은 지난달 초까지도 이곳에서 훈련했다.

문제는 이들 시설이 나토 동맹국가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란 점이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가 언제라도 나토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들 시설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면서 나토가 언제라도 러시아와의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국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을 통해 재블린 등 각종 무기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는 바로 이런 이유를 들어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시설에서 전투 지역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 및 편성 센터와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와 군사장비 보관 기지가 들어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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