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PU 프로젝트 중단한다...연구인력 30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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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PU 프로젝트 중단한다...연구인력 300명 해고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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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중앙처리장치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삼성오스틴연구센터와 새너제이의 차세대컴퓨터랩의 CPU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 결정에 따라 이 지역 CPU 연구개발 인력 300여명이 12월 31일부터 해고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PU 프로젝트 팀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자체 CPU 코어 개발 조직으로 일명 '몽구스팀'이라고 불렸다.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독자 모바일AP인 ‘엑시노스’ 시리즈의 중단을 의미하진 않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RM 코어를 기반으로 CPU를 자체 개조해 엑시노스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퀄컴 스냅드래곤 등과 성능 격차를 좁히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엑시노스 내 CPU는 ARM 자체 구조를 적용하고, GPU 등은 개조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는 모바일 GPU 성능 개선을 위해 AMD와 손잡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CPU 독자 개발이 완전히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CPU 코어 시장의 대부분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이 주도하고 있으며 사업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일부 부서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인력 또한 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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