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위기...대통령 탄핵 조사, 美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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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위기...대통령 탄핵 조사, 美 하원 통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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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원이 자신의 탄핵조사 공식화 결의안을 가결한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했다.

AP와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조사의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쳐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뒷조사를 의뢰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 원조 중단을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이 결의안은 현재 진행 중인 탄핵조사 절차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공개 청문회 개최 및 증인의 증언 공개 등을 할 수 있는 근거, 탄핵안 초안 작성을 위한 개략적인 절차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추진과 관련, 의회에서 이뤄진 첫 표결이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 하원은 탄핵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하원 의석 분포는 총 435석으로 민주당 234석, 공화당 198석, 무소속 1석으로, 두 자리는 공석이다. 

결의안에는 그동안 하원 정보위를 중심으로 3개 상임위원회가 비공개로 증인의 증언을 청취한 것과 관련, 공개 청문회를 여는 방안에 관한 내용이 담겼으며 백악관 측이 조사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같은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이라며 "탄핵 사기극이 우리 증시를 해치고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미 하원의 탄핵 조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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