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미사일 발사, 심각한 군사 위협"...이제서야 뒷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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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미사일 발사, 심각한 군사 위협"...이제서야 뒷북 경고?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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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북한이 네번째 미사일 발사 이후 나온 우리 군의 실질적 경고 메시지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부 대변인은 북한 매체가 한국군 군사훈련을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표현한 데 대해 즉답 없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각 제대별 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1발씩 시험발사했고 14일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을 통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을 2발 쐈다. 또한 17일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를 2발 발사했다.

북한의 14일과 17일 미사일 훈련은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삼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탐지·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북한군은 지난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실시 중에 있고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날 국방부 경고가 뒷북이란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군 관계자는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아껴왔던 국방부가 북한의 네번째 미사일 발사 이후 이제서야 우리 군의 심각한 군사 위협이라고 평가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국방부는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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