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델타 결합 새로운 변이 또 출현...美·유럽·이스라엘 언론 무조건 믿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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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델타 결합 새로운 변이 또 출현...美·유럽·이스라엘 언론 무조건 믿어야 할지
  • 이슈밸리
  • 승인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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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오미크론과 델타를 결합한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다고 미국과 유럽 언론이 신속히 보도한 가운데 새로운 변이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더미러·예루살렘포스트·CNBC에 따르면 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 키프로스 대학의 생물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박사는 “델타변이와 오미크론이 새롭게 결합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면서 “입원 환자들 사이에서 돌연변이의 빈도가 더 높았고 새로운 변이와 입원 사이의 상관관계를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변이의 이름을 ‘델타크론’이라고 명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연구진이 키프로스에서 채취한 25개 샘플에서 총 10개의 오미크론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샘플 중 11개는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한 사람들에게서 14개는 일반 인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키프로스 대학의 생명공학 및 분자 바이러스학 연구소장인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박사는 "새로 발견된 이 균주가 더 병리학적이거나 더 전염성이 있는지, 또 두 가지 우세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우위를 보일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오미크론과 델타를 결합한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다고 미국과 유럽 언론이 신속히 보도했다. (출처=구글 미디어)
10일 오전 오미크론과 델타를 결합한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다고 미국과 유럽 언론이 신속히 보도했다. (출처=구글 미디어)

 

일각에서는 미국·영국·이스라엘 중심 언론들이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에 앞다퉈 보도하는 형태에 대해 좀 더 신중히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규모를 알 수 없고 검증이 안 된 대학 연구팀이 새로운 코로나 변이를 발견했다 하여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즉각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추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점검하자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델타와 오미크론에 이어 또 다른 변이 발견으로 전 세계는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견이 제대로 된 과정을 거친 것인지, 연구진은 믿을만한 지에 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유럽 언론 중심으로 중구난방으로 새로운 변이 출현 보도에 앞서 WHO나 CDC 같은 신뢰할 만한 기관에서 먼저 해당 변이를 검증한 이후 언론이 보도하는 순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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