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토네이도 美 중서부 강타...100여명 사망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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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토네이도 美 중서부 강타...100여명 사망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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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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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30여 개의 토네이도로 인해 켄터키 등 6개 주에서 1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1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지난 10일 밤부터 시작해 11일 오전까지 미국 중남부 △켄터키 △테네시와 중서부 △일리노이 △미주리부터 남부 △아칸소와 △미시시피까지 6개주에 걸쳐 최소 30차례 보고됐다.

이번 토네이도로 무너진 건물 중에는 켄터키의 양초 공장, 아칸소의 요양원, 일리노이 서부의 아마존 창고가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켄터키 주 딘 패터슨 경찰은 "여기 메이필드의 풍경이 바뀌었다"면서 "우리 중 누구도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파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풍속은 시속 112km에 달했고, 토네이도가 약 160km 거리를 이동하면서 건물이 붕괴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 6개주를 휩쓴 이번 토네이도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켄터키 메이필드로 꼽힌다. 주민 1만 명 규모 마을에선 밤사이 주택이 무너지고 거대한 나무가 뿌리째 뽑혔으며, 거리 표지판도 부서졌다. 양초 공장과 소방서, 경찰서까지 무너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앞으로 제기될 질문들 중 하나는 어떤 경보가 있었고, 경보가 주의를 끌 만큼 충분히 강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비극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피해 전체 규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온난화에 지속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기후 재앙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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