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내년 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상태바
美 정부, 내년 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 이슈밸리
  • 승인 2021.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 (사진=픽사베이)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백악관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갈등이 첨예화 할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각) CNN 등 미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안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 또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공식화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배경에 대해 "신장 자치구의 집단 학살과 반도인적 범죄, 기타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이는 오는 9~10일 약 110개국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저부가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관측된다. 

그간 미국 의회에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유린과 홍콩에 대한 인권 탄압 등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지적하면서 선수단까지 파견하지 않는 전면 보이콧 주장까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전면 보이콧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단에 대한 불이익 등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11월15일)한지 사흘만인 같은 달 18일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