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테니스 협회 “홍콩 포함 중국 모든 테니스 대회 취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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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테니스 협회 “홍콩 포함 중국 모든 테니스 대회 취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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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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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여자 프로테니스 협회(WTA)가 전직 중국 부총리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대회들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성명에서 중국 정부에 의한 검열과 협박 가능성을 언급하며 출전 선수들의 “위험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이먼 CEO는 “그녀(펑솨이)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검열과 강제, 협박을 받지 않았는지 여부에 중대한 의심을 안고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회장이 최근 펑솨이와의 영상 통화로 그녀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 발표한 것과 배치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2일 IO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의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IOC는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펑솨이가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고, 현재로서는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지금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고, 테니스는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이 중국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계속됐다.

올해 35세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난달 초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75)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으나 돌연 이 계정이 사라지고 이후로는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져 국제 사회에 큰 논란이 됐다.

 

(자료출처=교도통신)
(자료출처=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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