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미크론·경제위기...정치인 협력 절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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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미크론·경제위기...정치인 협력 절실할 때
  • 이슈밸리
  • 승인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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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이슈밸리=사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은 아프리카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코로나 확산에 대한 완충 능력이 높아진 점을 고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한 달도 안 됐는데 오미크론 변수로 다시 거리 두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이 아니더라도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3000명 이상, 위중증 환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데드라인 5000명~1만명도 시간 문제란 이야기도 나온다. 

정부는 바이러스 공포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의무가 있다. 청소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하고 이와 별도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공항과 항만 등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국내 확산을 최대한 늦춰야 한다. 단계적 외국인 입국 금지도 고려할 대상이다. 

또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 위험 변수를 잘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 소비자 물가가 오르며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경고가 떴다. 미국 소비자 물가는 6%, 유럽은 4%가 넘어섰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저렴한 상품이 세계 인플레이션 억제에 크게 기여했지만 지금 중국 상황은 전력난, 인건비 상승, 원자재 난으로 심각하다. 오미크론 공포가 세계 경제를 벼랑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진짜 더 큰 걱정은 코로나19, 델타, 오미크론 그 다음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대응해 백신을 개발할수록 새로운 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와 한국은 바이러스, 경제위기 먹구름이 몰려온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오직 내년 대선에 온 신경이 쏠려 있다. 좋은 리더를 뽑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협력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선후보들도 오미크론과 경제위기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 선진국, 강대국은 위기 때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마음을 한곳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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