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개미들, 주가·실적 기대 밑돌자 ‘지분 매도 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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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개미들, 주가·실적 기대 밑돌자 ‘지분 매도 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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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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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셀트리온 소액 주주들이 최근 이 회사의 주가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지분 매도 운동’을 들고 나섰다.  

14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에 따르면 최근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 측을 상대로 '지분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 소액주주는 40만9742명으로 소액주주 비율은 64.29%다. 단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분 모으기에 참여한 주식수는 1400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0%에 달한다. 

비대위는 발행 주식의 37%에 해당하는 5000만주를 목표하고 있다. 비대위는 소액주주 참여를 독려하는 옥외 전광판 광고를 이날부터 1개월간 서울 삼성역과 인천 부평역 인근 빌딩에서 송출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소액주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셀트리온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16% 이상(전날 종가 기준) 하락한 것과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오고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 사측에 최근 급락한 주가에 대한 회사의 책임있는 답변과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주식 모으기' 운동을 통해 '세 결집'에 나선 것이다.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주주의 이익을 등한시하고 주주와 소통 없는 현 경영진의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회사는 2005년 코스닥 상장부터 2018년 코스피 이전 상장까지 회사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순간마다 소액주주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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