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터넷은행 중단...신한은행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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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인터넷은행 중단...신한은행 대안
  • 권동혁 기자
  • 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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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하나은행이 인터넷은행 참여를 접고 핀테크에 주력할 전망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기존 키움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하나은행은 인터넷은행 대신에 양사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핀크는 하나금융이 지분의 51%, SK텔레콤이 49%를 각각 출자해 2016년 8월 설립한 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핀크는 올해 말 본격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과 금융정보를 연동할 준비를 끝내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개인 맞춤형 대출 추천 모델'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인터넷은행 중단으로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력이 '대형 시중은행+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합으로 구성된 전례를 봤을 때 신한금융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처음 진행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 때 간편송금 서비스업체 토스와 짝을 이뤘다가 참여 의사를 접은 바 있다.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에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얹는 전략을 염두에 둔 반면에 토스는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구상했고 신한금융은 최대 지분율 34%를 가지고 갈 만큼 자본력을 갖춘 ICT 기업을 파트너로 선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ICT 기업과 파트너를 이룬다면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신한은 생활과 금융이 결합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포함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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