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여동생도 대장동 아파트 분양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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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여동생도 대장동 아파트 분양 받았나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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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신축된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스1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영학 회계사의 가족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19년 1월 성남 대장동 A12지구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았다. 

정 회계사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중 하나인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로 남욱 변호사(천화동인4호 소유),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한 인물로 꼽힌다. 특히 정 회계사는 천화동인5호에 5581만원을 투자해 644억원을 배당 받았다.

해당 지구는 대장동 사건을 불러일으킨 화천대유가 직접 사업 시행을 맡은 아파트 단지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84㎡로 분양가는 7억원대였다. 

A씨는 정 회계사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성조씨엔디의 감사로 알려졌고 성조씨엔디는 정 회계사의 부인인 김모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A씨의 이름은 천화동인의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 회사 '아이디에셋'의 등기부등본에서도 올라와 있다. 아이디에셋은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지인인 이모씨와 A씨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던 회사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들이 관계된 회사로 지목된 바 있다.

또 A씨는 대장동 민영개발이 추진되던 2009년 대장동 일대의 땅을 매입했으며 정 회계사가 자문단으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업체 '씨세븐'이 이 땅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A씨의 이름은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한 '위례파트너삼호'의 등기부등본에서도 발견됐는데 A씨는 위례파트너삼호의 감사역을 맡았고 당시 정 회계사의 부인인 김모씨가 이곳의 사내이사를 지냈다.

지난해 A씨는 대금업, 부동산 투자·자문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감사에는 정 회계사의 가족회사인 성조씨엔디 사내이사인 B씨가 감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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