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영국 신규 사망자 38명...러시아(962)·멕시코(348)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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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영국 신규 사망자 38명...러시아(962)·멕시코(348)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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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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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런 타워 브릿지 (사진=픽사베이)
영국 런런 타워 브릿지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사망자) 관리가 대체로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중증 환자 관리와 확진자 관리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2분(한국 시각) 영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137명과 비교해 99명 감소했다.    

이날 1위 미국의 사망자는 510명, 2위 인도는 193명, 3위 브라질은 167명, 5위 러시아는 962명, 6위 터키는 196명, 8위 이란은 222명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단순 사망자 숫자로 본다면 이날 영국의 사망자는 확진자 누적 숫자가 한참 낮은 국가인 루마니아(30위)의 사망자 211명, 세르비아(36위) 사망자 54명, 쿠바(38위) 39명, 베트남(41위) 113명보다 적었다. 

하지만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3만4574명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확진자 누적 상위 10개 국가 중 미국(2만1703명), 인도(1만9018명), 러시아(2만8647명), 터키(2만8370명)보다 많았다.  

즉, 사망자 등 중증 환자를 관리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신규 확진자 감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자료출처=월드 오미터)
(자료출처=월드 오미터)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지침을 전환한 영국은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상태인데, 최근 감염의 절반 이상은 17세 이하 집단에서 나온 걸로 집계됐다.

학교를 중심으로 확신세가 거세자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장관은 최근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학교에서 다시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더라도 마스크 벗는 일은 없어야 확진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도 다음 달 9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는데 영국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같은 일은 안 해야 한다”면서 “사망자를 잘 관리하며 확진자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 외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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