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미국 3대 지상파 방송국인 ABC방송에 21일(현지 시각) 출연했다.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24~25일 미 전역에 방영된다.
ABC 방송의 간판 앵커인 한국계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이 주유엔한국대표부에서 진행을 맡은 이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목적, 전 세계적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한국의 소프트파워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전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개회식과 유엔과의 인터뷰에 함께하며 지속가능발전 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또다시 미국 대표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앞서 BTS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개최된 유엔총회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에서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 대표 자격으로 연설자로 나서 “지금 청년들은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BTS가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BTS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유엔에서 연설을 했었다.
BTS는 연설에 이어 사전 녹화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곡은 지난 7월 발표한 곡으로 팬데믹 속에서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가 담겼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BTS 연설과 공연은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100만명 가까운 인원이 시청하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