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도 한번 해주셔야 줘”...故 조용기 목사 빈소서 안수기도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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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도 한번 해주셔야 줘”...故 조용기 목사 빈소서 안수기도 받은 사연
  • 이슈밸리
  • 승인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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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크리스찬투데이 유튜브 영상)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故) 조용기 목사의 빈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신교 대표 목사들로부터 안수기도 받았다. (사진출처=크리스찬투데이 유튜브 영상 캡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故) 조용기 목사의 빈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신교 대표 목사들로부터 안수기도 받았다. (사진출처=크리스찬투데이 유튜브 영상 캡쳐)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故) 조용기 목사의 빈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신교 대표 목사들로부터 안수기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일각에서는 이날 빈소를 찾은 여·야 대선주자 중에서는 윤 전 총장만 유일하게 안수기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당시 윤 전 총장이 기도를 먼저 부탁한 것으로 이슈밸리가 확인했다. 

안수(按手)기도는 목사가 기도 받는 사람의 머리나 몸에 직접 손을 얹고 기도해주는 행위를 뜻하는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빈소가서 안수기도 받은 것은 윤 전 총장이 처음이다. 

17일 크리스찬투데이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오후 2시께 빈소를 방문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장례예식을 진행하는 도중에 찾아온 윤 전 총장을 환대했다.

영상 속에는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윤 전 총장에게 "(윤 전 총장이) 대광초교 시절 교회에 다녔는데 그동안 외도하다가 지금 다시 하나님 앞에 붙잡힌 것"이라며 "하나님을 믿어야 돼"라고 말했다.

인사를 마치고 떠나려는 윤 전 총장은 김장환 목사에게 “지금 기도 한번 해주셔야 줘”라고 먼저 부탁을 했다. 그렇다고 안수기도해달라는 말은 아니었다. 

이어 김장환 목사는 대전 새로남교회 담임 오정호 목사에게 대표 기도를 부탁했고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등이 윤 전 총장의 어깨에 손을 올린 상태에서 오정호 목사는 마무리 기도를 했다.
 
오정호 목사는 "윤 후보가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한국교회와우리 민족의 역사를 새롭게 하게 함께하여 달라"고 기도했다. 이에 윤석열 전 총장은 "네"라고 답했다.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친형제 사이다. 

이날 단체 안수기도는 사전계획 없이 윤 전 총장이 김장환 목사에게 즉석에서 기도를 부탁해 이뤄졌다. 목사들 입장에서는 대선주자가 기도를 부탁하니까 단체로 안수 축복기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빈소를 찾은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는 윤 총장만이 유일하게 안수기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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