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망 체계 10x10격자형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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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도로망 체계 10x10격자형 개편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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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도로망 구축의 기준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 체계가 10x10격자형(남북 10개축, 동서 10개축)으로 개편됐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7x9격자형(남북 7개축, 동서 9개축) 체계에서 30년만에 재정비된 것으로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에서는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하게 될 전망이며 친환경 차량의 확산을 위한 충전시설 확충 및 자율자동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역할 정립에도 나선다.

이번 계획은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의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전문 연구기관(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됐다.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사람, 사회, 경제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다(多)연결 도로'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경제 재도약, 포용, 안전, 혁신성장의 4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10년의 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큰 이격거리를 줄이고 남북축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신규로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남북 6축)을 도입했다.

또 현재 지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간선 기능을 하는 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 등 3개 지선은 간선축으로 조정됐다.

이어 대도시권역의 기존 6개 순환망(6R)도 6개 방사형 순환망으로 개편했다. 기존 5대 대도시 권역의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을 도입한 것이다.

현재 순환망이 구축된 대도시 권역은 수도권(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 광주·호남권역의 화순축, 대구·경북 권역의 성주축을 방사축으로 반영해, 향후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사람 중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를 긴밀히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이에따라 휴게소 이용과 요금 납부에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강화한다.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와 도로점용료 산정체계 전반을 점검해 도로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도로시설물에 대한 디지털 투자를 통해 유지관리를 고도화한다. 도로안전을 위협하는 화물차 과적을 근절하는 것은 물론 도로 살얼음과 같은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안전한 도로를 조성한다.

자율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새로운 교통서비스의 플랫폼으로서 도로의 역할을 정립한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실제 도로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또한 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 도로를 구현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을 근간으로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구간 없이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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