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열 25위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예측 가능한 태도
상태바
[사설] 서열 25위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예측 가능한 태도
  • 이슈밸리
  • 승인 2021.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출처=newsin)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출처=newsin)

 

  

[이슈밸리=사설] 왕이 중국 외교부장 태도가 논란이다. 그는 매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대통령과 외교 관계자들에게 아랫사람 대하는 말과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과거 왕이 외교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때는 손으로 등을 두드려 외교 관례를 범했고, 또 다른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코로나 방역상 예정에 없던 의전이라는 이유로 머뭇하기도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020년 11월 26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 시간에 24분 지각했고 앞서 2019년 12월 방한 때는 한국 인사 100명을 갑자기 오찬에 불러놓고 37분 지각했다. 이래 놓고 제대로 사과 한마디 한적 없었다. 

왕이 부장의 공산당 서열은 25위권 밖이다. 정치국원도 못 되는 중앙위원이다. 그럼에도 방한 기간 대한민국 의전 서열 1·2위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전 여당 대표, 대통령 특보·측근 등을 모조리 만나고 다닌다.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40여 분의 접견 시간 왕이 부장은 상당히 많은 말을 문 대통령에게 건넸다. 보통은 대통령이 말을 주하는데 유독 왕이 부장은 할말 못할말 다한다. 방송을 통해 본 그의 태도는 예측 가능한 모습 그대로 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미국에 기운 것인지, 중국에 기운 것인지 당신들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 의회가 기밀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스’에 한국을 포함하는 방향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완전히 냉전 시대의 산물”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에 편들지 말라고 한국에 직설적으로 훈수를 든 것이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정의용 외교 장관과 회담 때 미국이 주도해온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와 관련해 “기원 추적을 정치화·도구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고, 정 장관도 “정치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호응했다. 이 같은 내용은 우리 정부 발표 내용에는 없었다.

중국에서 서열 25위 왕이 부장만 방한하면 대통령도 외교부 장관도 유독 작아진다. 차기 정권에선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