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8년 만에 감사원 내부서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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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58년 만에 감사원 내부서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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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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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공석인 감사위원장에 최재해 전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이 지난 6월 28일 중도 사퇴 이후 78일만에 나온 청와대 인사며 감사원이 생긴 이래 58년 만에 첫 내부 인사다. 

박수현 국민소통 수석은 14일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와 관련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후보자는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 후보자는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인디아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8회로 1985년 공직을 시작한 뒤, 1989년 감사원 전입해 기획관리실장과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2014년 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4년간 차관급인 감사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LS전선 비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감사원 출신 인사가 감사원장에 지명된 것은 1963년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다. 행시 출신으로는 2008년 5월 전윤철 전 감사원장 퇴임 후 두 번째다. 최근에는 법조인 출신이 감사원장을 맡은 전례가 많았다.

그만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후 흔들리는 감사원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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